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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벤'이 들어간 화장품은 사용하지 마라! 라는 말이 있죠? 피부에 안 좋은 성분이란 인식이 박혀 현제, 파라벤이 들어간 화장품은 기피하고 파라벤이 들어가지 않은 '無파라벤 화장품'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뉴스에도 보도될 정도로 큰 파장을 가져왔던 파라벤은 정말 나쁜 성분일까요?


여러 종류의 파라벤들중 가장 자극이 약한 메칠파라벤부터 하나씩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메칠파라벤?


우리나라에선 '부틸파라벤', '프로필파라벤', '에칠파라벤', 메칠파라벤'등의 파라벤이 사용되며, 순서대로 강한 독성과 심한 자극을 함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메틸파라벤이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파라벤중 가장 안전한 파라벤인 것이죠. 


파라벤은 알코올파라-하이드록시가 혼합되어 여러 종류로 나눠지는데, 메칠파라벤의 경우 메탄올과 파라-하이드록시가 혼합된 성분입니다. 


원래 파라벤은 식품, 화장품, 의약품방부제 역활을 하여 가장 많이 사용된 성분인데요, 유해성 논란이 짙어지고 난 후부턴 거의 사용하지 않는 성분이 되었습니다. 

많은 화장품들이 무파라벤을 강조하고 있다. 




  파라벤의 효과와 유해성?


화장품에 방부제가 없다면 쉽게 상하거나 공기만으로도 변질되고, 상하거나 변질된 화장품을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 트러블을 만듭니다.

때문에 화장품엔 필수적으로 방부제를 넣어 유통기한을 오래 유지될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화장품 공방이나 직접 만드는 경우엔 방부제가 없는 화장품을 만들 수 있지만, 유통기한이 한달 채 가지 못하고, 보관에도 주의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혹시모를 오염과 변질을 막고 안전하게 화장품을 사용하기 위해 방부제를 사용하는데, 파라벤은 이런 방부제에 특화된 성분입니다. 


이런 파라벤의 유해성으론 암 유발이 가장 큰 이슈가 되었는데, 여성 호르몬을 교란시켜 유방암과 같은 암을 유발할수 있다고 합니다. 

기미, 주름을 만들고 심각한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유발할수 있습니다. 


이런 유해성이 밝혀 지자, 식약처엔선 페닐파라벤, 클로로아세타마이드를 배합 금지 성분으로 명시하고, 파라벤의 최대 함량을 규정화 시켰습니다. 

지금은 파라벤을 단일 방부제로 사용했을경우 0.4%, 다른 방부제 성분과 혼합할 경우 0.8%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메칠파라벤.. 정말 유해할까?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과 먹는 식품은 유해성에 관한 기준이 명확히 다릅니다. 대부분의 유해성분은 체내에 이상반응을 주고, 섭취하게 되면 큰 문제를 일으키지만, 피부에 바른다면 유해성은 현저히 낮아지게 됩니다.


화장품이 피부 속으로 침투에 체내작용을 할수  있지 않나요? 할수 있지만, 사실 화장품은 진피층까지도 침투하기 어렵습니다. 

화장품을 바르면 90%는 이미 각질층에서 막히고 10%마저도 진피 가장 밖에서 막혀버리고 파라벤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식품이나 치약처럼 입을 통해 체내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심각한 문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다만, 파라벤은 기미, 주름, 알레르기를 유발할수 있기 때문에 사용 제한을 두어야 하는데, 이미 식약처에서 함량을 최소한으로 규정해두었고, 메칠파라벤의 경우 파라벤 종류들 중 가장 낮은 자극과 독성을 가지고 있어 사용해도 무방한 성분입니다. 

(화장품 속 방부제 성분들은 대부분 어느정도의 자극과 유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파라벤을 대신하는 성분들도 100% 안전한것은 아닙니다.




  메칠파라벤이 없다고 안전할까? 


화장품엔 메칠파라벤을 대신하는 성분으로, 페녹시에탄올, 벤질알코올, 천연방부제... 등이 사용됩니다. 이런 화장품들은 無파라벤이라 안전하다고들 얘기하지만, 無라는 글자에 다른 유해성분들이 가려지고 있습니다. 


단편적인 예로, 칼로리가 없고 다이어트에 좋다는 OO음료엔 특유의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 대신 인공 감미료를 넣었는데, 이 역시 메탄올과 같은 화학 물질을 사용하여 독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의 무파라벤과 비슷한 상황이라 볼수 있죠.


화장품에 메칠파라벤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안정한 화장품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다른 방부제 성분인 페녹시에탄올은 원래 파라벤과 유해성 1,2등을 다투는 성분이고, 벤질알코올 역시 유해성으로 논란이 되었던 성분입니다.


천연방부제는 유해성이 없는 성분이라 생각하실텐데, 기본 방부제 성분들은 화장품을 2년에서 많게는 3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하지만 천연 방부제는 그 반인 1년가량 사용할지도 의문일 때가 많습니다. 

또 천연방부제는 온도나 빛에 민감한 경우가 많아 변질될 우려가 있고, 잠재적 유해성을 가진 성분들도 있습니다. 


저도 파라벤을 꺼려 하는 사람 중 하나이지만, 메칠파라벤은 그중 비교적 안전한 성분이며, 다른 대채성분들 또한 잠재적 유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추천하진 않지만 사용해도 문제 될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임산부라면 꼭 피하세요!)